『한국과 국제정치』 창간호에서 통권 99호에 이르기까지 게재된 논문 799편을 대상으로 정량분석과 정향평가를 수행하였고, 2010년의 70호 연구에서 제기된 문제들의 추이를 보기 위해 69호 이전과 70호 이후의 연구동향을 비교분석하였다. 주요한 발견은 다음과 같다. 70호 이후 기획 특집호와 기획 논문을 통해 편집방향을 구현함으로써 한국정치와 비교정치 연구가 줄어든 반면, 국제정치와 한반도정치 연구는 상당한 정도로 증가하였다. 연구지역과 관련해서는 전반적인 균형성을 보였으나, 북한 연구가 유럽, 일본 연구보다 많아졌고, 일본 연구는 북한, 유럽 연구보다 적어졌다. 한국정치와 비교정치 분야에서는 정치과정 연구가 지나치게 많아 연구주제의 편향성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정치 분야에서는 비전통․비대칭 안보위협 연구가 촉진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정치 분야에서는 통일 연구가 크게 위축되었고, 김정은체제의 등장으로 북한 연구가 크게 증가하였다. 질적 평가를 위한 5개의 평가지표는 모두 상승 추세로 전환되어 게재된 논문들의 전반적인 질적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는 고무적인 사실도 발견되었다. 한국, 북한, 한반도 그리고 관련 국제정치에 집중하는 ‘한반도정치’ 연구를 『한국과 국제정치』의 특화된 연구영역으로 발전시켜, 21세기 대표적 학술매체로 성장해나가는 편집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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