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부는 군사전략의 개념에 대해 “국가가 전쟁의 전체를 계획하고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군사전략은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인 것이다. 중국은 마오쩌둥(毛澤東)이 혁명전쟁 시기에 홍군을 이끌면서 정부군과의 수많은 전투경험을 통해 ‘적극적 방어’를 중국의 군사전략 사상으로 발전시켰다. 일반적으로 ‘방어’는 소극적인 군사력 운용의 의미를 담고 있지만 중국의 적극적 방어는 공세방어로서 여기서 방어의 의미는 공세적인 군사력 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의 군사전략은 적극적 방어 사상을 기반으로 시기별로 변화되어 오고 있다. 마오쩌둥은 중국 국가성립 이후부터 1970년대 개혁개방 이전까지 ‘인민전쟁전략’을, 1980년대 덩사오핑(鄧小平)은 ‘제한 국지전쟁전략’을, 1990년대 장쩌민(江澤民)은 ‘첨단기술조건하 국지전승리전략’을 채택하였다. 2000년대 후진타오(胡錦濤)는 ‘정보화조건하 국지전승리전략’을, 2010년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정보화 국지전승리전략’을 채택하여 현재까지 견지해 오고 있다. 중국의 군사전략 변화가 한국에 주는 군사적 함의를 도출하면 첫째, 중국의 군사전략 변화는 중국군의 현대화를 촉진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둘째, 한국에 대한 중국발 안보위협이 증대될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다. 셋째, 중국의 군사전략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주변국가의 대비책 강구를 촉진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넷째, 한국은 중국과 북한의 군사위협에 동시 대비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다. 한국은 중국의 군사전략 사상인 ‘적극적 방어’와 현재의 군사전략인 ‘정보화 국지전승리전략’에 내재된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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