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부터 김일성은 사상교양분야에서 북한의 현실에 맞는 ‘맑스-레닌주의의 창조적 적용’을 주장하며 탈소련화를 추진하였다. 1953년 초, 조선로동당은 ‘맑스-레닌주의의 창조적 적용’을 당의 사상교양의 방향으로 결정하고,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을 중심으로 조선로동당의 역사와 사상을 당원들에게 교육할 것을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북한 문학도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에 대한 연구와 그에 대한 문학적 형상화를 전기(biography) 수준을 넘어 본격화 하였다. 1954년부터 소련파는 ‘맑스-레닌주의의 창조적 적용’ 노선을 소련공산당의 개인숭배비판과 집단지도체제 노선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비판하였으며, 1955년 소련공산당 역시 김일성에 대한 ‘개인숭배’를 이유로 북한 권력의 재편을 추진하였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 김일성은 1956년 초 사상교양분야의 소련파를 숙청하고, 1956년 4월 조선로동당 제3차대회에서 ‘맑스-레닌주의의 창조적 적용’ 노선을 당의 공식적인 사상 노선으로 채택하였다. 1958년 이후 김일성이 소련이나 중국과는 다른 독자 노선을 걷기로 결심하면서 이 노선은 ‘주체사상’ 노선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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