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부산 내 대학에 다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통일에 대한 경제, 정치․사회 그리고 외교적 인식효과와 남북통일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연구한다. 먼저, 분단 시 상황과 통일 후 상황에 대한 대학생의 인식을 분석한 결과, 외교적 차원, 경제적인 차원(공적부문), 정치적 차원 그리고 일반적인 심리적인 차원에 있어 분단보다는 통일이후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이 높았다. 하지만 사회적비용(세금 등: 사적부문)과 일반인의 삶의 질(사적부문)에 대해서는 분단 시보다 통일 후에 오히려 긍정적 인식이 낮아졌다. 둘째, 통일시 실질적으로 기대되는 경제적 효과에 대한 대학생의 인식을 분석한 결과, 대체적으로 모든 문항에 있어 평균 7점대의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정치․사회적 효과와 외교적 효과에 대해서는 보통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다. 셋째, 남북통일 후 나타날 상황에 대한 대학생의 인식에서 북한에 대해 안쓰럽다는 인식은 높았으나, 북한이 한민족이거나 통일을 바랄 것이라는 인식은 보통 수준이었다. 그리고 북한거주와 북한 배우자와의 결혼 그리고 북한에서의 일자리를 구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이었으며 성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다면, 통일교육에 있어 경제적 효과에 대한 접근보다는 정치․사회적 측면과 외교적 측면에서 통일이 가져올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해야 한다. 또한 한민족이라는 동질성 회복과 통일 후 지역발전의 긍정적 효과에 대한 통일교육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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