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의 목적은 재외동포 관련 연구를 총망라하고 그 중 한국어교육 관련 연구의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지난 50년간 발간된 총 1238편의 학위 논문을 대상으로 시기별, 학문 분야별 연구 경향을 파악하였다. 이중 한국어교육과 관련된 284편의 논문을 추출해 심층 분석을 시행하였다. 분석 결과 도출된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적 불균형을 극복해야 한다. 중국, 미국 등에 집중된 연구 경향을 벗어나 소외된 지역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특히 이주 시기별, 정착 지역별, 이동 경로와 원인에 따른 특수성에 주목한 연구들이 필요하다. 둘째, 재외동포 관련 담론의 외연이 확장되어 가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 거주 귀환 동포에 대한 연구는 다문화 가정, 이주 노동자, 결혼이민자, 북한 이탈 주민, 귀국학생, 중도입국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도 맞물리게 된다. 셋째, 교육과정, 평가, 프로그램 등에 대한 연구가 더욱 필요하다. 넷째, 아동 대상 연구에 치우쳐 있다는 점, 다섯째, 발음, 문법, 담화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일이다. 마지막으로,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구의 자세가 필요하다. 교육학, 어학, 문학 분야의 연구 성과는 재외동포 대상 한국어 교육의 문제를 연구하는 데에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사회학, 인류학 등은 물론 최근 등장한 디아스포라, 재외동포학 등의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들을 이루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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