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 연구와 언론은 김정은 위원장이 남한 정부와의 협상 혹은 해외 지도자들과의 외교적 관계에서 이전 지도자와 달리 실용적인 스타일이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본 연구는 북한의 실용성 우선주의는 예외적인 것이 아니라 연대 전략을 구사함에 있어 북한 지도부의 오랜 전통이며 원칙이었다고 주장한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사회주의에 적대적이거나 우호적이지 않은 대표적인 네 가지 계급을 선정하고 무조건 배제하기 보다는 이들에게조차 북한 지도부가 실용주의를 앞세워 평가하고 접근했음을 보인다. 단순히 사례 분석에 그치지 않고, 북한의 주체사상과 항일 무장 투쟁 기 회고록과 같은 문서를 통해 이러한 전략이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평양이 일관되게 채택해왔던 연대 전략 방식임을 입증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앞으로도 북한 지도부는 체제 밖 인물과 집단을 향해 정치 연대 전략을 구사하면서 실용주의를 가장 우선에 둘 것이라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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