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중반 이후 국내 입국한 북한이탈주민들이 해외로 나가는 사례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들은 한국을 떠나 한국 국민임을 증명하는 여권을 숨기고 제 3국에서 난민신청을 한다. 이러한 사례는 2007년 영국을 시작으로 그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한국사회를 스스로 떠나는 ‘사회 이탈’의 모습인 ‘탈남((脫南)’은 하나의 ‘현상’이라고 부를 만큼 유행처럼 번졌다. 점차 늘어난 탈북 난민들의 주 목적지는 2010년 이후 캐나다로 바뀌었고, 2013년에는 캐나다의 탈북 난민신청자수가 700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자신들이 한국을 통해 들어온 사실을 숨기고 북한을 탈출해 캐나다로 바로 들어온 것처럼 난민 신청을 했다. 이 글의 목적은 그 당시 캐나다에 체류중이던 탈남한 탈북 난민이 캐나다에서 어떻게 적응해 살고 있는 지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다. 본 연구를 위해 캐나다 토론토에 살고 있는 탈북 난민 14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심리적, 경제적, 사회문화적 적응 실태를 분석했다. 또 이들이 한국을 떠난 이유와 입국할 나라를 선택하는 배경 등을 파악해 이러한 요인들이 캐나다 사회 적응과 관련성이 있는 지도 살펴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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