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일은 1929년부터 1959년까지 동요, 동화, 소년소설, 평론 등 약 130편이넘는 작품을 발표하며 30년간 아동문학가로 활동한 작가다. 그의 작품은 일제시대부터 현재까지 각종 아동문학 선・전집에 수록되는 등 한국 아동문학사를 관통하며 일정한 문학적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그는 일제 말 친일문학에서 해방 후북한체제에 호응하는 혁명문학에 이르기까지 모순된 방식으로 비연속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러 면에서 송창일은 한국 아동문학의 성과와 한계를 동시에 드러낸 작가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해방 후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 전문분과인 아동문학위원으로 활동하며 문단의 외연을 넓혀갔다. 또한 1954~1956년까지 조선작가동맹 기관지 『아동문학』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문단을 주도하기도 했다. 해방 후 그의 작품 활동은 크게 ‘평화적 건설 시기’(1945-1950)와 ‘전후 사회주의 건설 시기’(1953- 1967)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평화적 건설시기에는 토지개혁과 각종 법령의정비에 따른 인민들의 생활 개변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주를 이뤘고, 전후 사회주의 건설시기에는 조국과 수령 예찬, 새 제도와 민주개혁에 대한 인식을 개조하려는 작품들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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