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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중국 연변에서의 저대[笛子·대금] 개량의 역사와 민족 동질성

The history and national homogeneity of the Jeodae[Diz·Daegum] improvement of the South and North Korea, and Yanbian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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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리은희
소속 및 직함 중국 연변대학 예술학원
발행기관 한국역사민속학회
학술지 역사민속학
권호사항 (54)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47-263
발행 시기 2018년
키워드 #저대 개량   #링식   #버튼식   #트릴건   #배합편성   #리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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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전통 저대 개량에 있어서의 시작과 과정 및 그 단계적 특징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개량이 진행된 시간적 순서에 따라 남북한과 중국 연변 지역의 저대 개량의 역사를 고찰했다. 저대는 20세기 60년대에 들어서면서 材质, 指孔, 清孔, 连接部 등 琴体 자체의 변화를 갖는 악기 개량의 역사를 맞이해 오늘에 이르는데, 역사적 연원과 출발을 같이 했으면서도 처한 사회 정치적 환경에 따라 개량의 양상을 달리하고 있다. 양상적으로 한국과 북한의 경우, 반세기 이상의 분단으로 인해 사뭇 다르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상사한 사회 정치적 환경의 영향으로 중국과 비슷한 양상을 띠는데, 이는 중국 연변과 북한이 저대 개량의 목적이나 출발을 같이 하면서, 개량된 저대의 형태, 재질, 성능, 연주법 등에서의 추구도 같이 했기 때문이라 하겠다. 그러나 한국은 ‘보존’이라는 음악관에 의한 악기 개량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여, 중국 연변이나 북한처럼 서양음악어법의 작품 연주를 감안했으면서도 여전히 전통음악 어법의 작품 연주를 우선으로 개량을 해왔다. 그럼에도 남북한과 중국 연변의 민족음악인들은 거침없이 굳어져가는 서양음악 어법의 语境이나 사회 정치적 환경의 영향을 이겨오면서 음악을 향한 공동의 열정과 인식, 특히 민족음악에 대한 다함없는 사랑과 역사적 사명감으로, 다른 양상으로라도 저대 개량의 역사를 지금까지 써왔다. 오랜 분단으로 인한 이질성 극복과 동질성 회복이 시급한 민족적 숙원인 통일을 앞둔 오늘날, 저대의 개량도 한민족 범민족적 음악사적 차원의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 것이며, 한민족 민족음악의 장구한 발전을 위한 저대 개량은 계속 되어야 할 것이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