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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민족동질성 회복에 있어 檀君學의 의미와 그 역할 - 附. 檀君敎佈明書 와 三一哲學의 이해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Meaning and Function of Tan-Kun Studies in the Recovery of National Homogeneity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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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민영현
소속 및 직함 부산대학교
발행기관 탐라문화연구원
학술지 탐라문화
권호사항 (58)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317-351
발행 시기 2018년
키워드 #민족동질성   #단군학   #단군교포명서   #삼신   #화해협력   #민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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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전쟁만은 결코 안 된다는 절박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현재 남・북의 긴장 상태는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 따라서 지금은 군관민이 모두 합심하여 상호 이질적 사회 문화적 차이를 좁히고 그 同質性을 확보하면서 평화를 지켜 나갈 해법을 모 색하지 않을 수 없는 때이다. 곧, 상호 交感을 통한 화해와 협력의 방안을 찾아야만 하는 것이다. 여기에 민족동질성과 화해를 위한 토대로서의 檀君學 연구의 중요성과 철학적 談論의 필요성이 존재한다. 이 경우 檀君學은 단순히 檀君 實在와 결부된 역사학적 논란을 넘어서야 하고, 현 실적이면서도 실천적인 영역들을 확대해 나가야만 한다. 즉, 단군 실재의 문제는 역 사와 고고학에 맡기더라도, 문화・정치・사회 및 철학과 인문학적인 의미에 관한 연구 는 계속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는 통일을 위한 준비로서도 필요하며, 민족사회 구성 의 새로운 이념으로서도 필요하다. 여기에 다시금 남북으로 갈라지기 이전 구한말의 <檀君敎佈明書>에 주목하게 된다. <포명서>는 韓民族의 구심점으로서 檀君을 제 기한다. 이로부터 韓民族의 이념을 ‘나라’라는 공동체와 ‘민족’이라는 동질성 즉 ‘한 가족, 一家’의 개념에서 찾는 것이다. 또한 이를 공표한 大倧敎에는 三一의 哲學과 三神의 문화가 들어 있다. 三神의 문화는 지금도 여전히 남북 양쪽에 공히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므로 이제 國祖 檀君의 상징과 檀君學의 철학 속에서, 오늘 남 과 북의 이념적 이질성을 극복할 韓民族 同類의 정신적 토대를 찾고자 하는 것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젊은 세대에게는 檀君과 檀君學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제대 로 주어지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상 대한민국 國學 敎育의 실패라 할 것이다. 그리고 현재 북쪽의 檀君 관련 연구 상황은 정확히 알기 어렵다. 하지만 韓民族이 동 일한 문화를 통해 장구한 세월을 존속해 왔음은 역사가 증명하는 바이다. 또한 문화 에는 심층적인 정신 요소가 자리한다. 따라서 한국인의 민족적 동질성과 생활문화 속 에 자리한 사상들을 남과 북의 檀君을 통해 확인하는 일은 檀君學은 물론 韓國固有 思想에 대한 이해도 가능케 할 것이다. 지금은 남과 북이 갈라져 많은 것이 서로 어긋나 있다. 하지만 민족의 저변에 흐 르는 ‘화해와 우리의 정신’은 여전히 남겨져 있다. 民族은 결국 하나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檀君學과 함께 전통적인 ‘살림살이의 정신세계’를 연구하는 일은 오늘 우리가 잃어버린 많은 것들을 다시 찾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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