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탈북청소년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가족과 사회적 관계 차원에 초점을 두고 설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교육개발원 통일교육연구실에서 수행한 1주기 탈북청소년 교육 종단연구 의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탈북청소년의 행복감을 주관적 안녕감과 학교생활 만족도, 한국생활 만족도로 나누어 측정하고, 가족 관계와 학교생활에서의 관계 특성이 행복에 미치는영향을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첫째, 부모의 동반 입국 여부에 따라 주관적 안녕감과학교생활 만족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탈북청소년의 행복에 가족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 탈북청소년의 행복은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나 학업 성취와 같은 객관적조건보다 담임교사의 지지, 교우 관계와 같은 학교 내의 사회적 관계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나타났다. 본 연구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탈북청소년 교육지원 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두 가지 방향으로 제시하였다. 첫째, 가족의 교육지원이 탈북청소년의 학교 적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학부모교육을 강화하고,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탈북청소년에 대해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한다. 둘째, 현행 탈북학생 맞춤형 멘토링 사업에서 교사와 학생 간 신뢰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탈북청소년의 교우 관계 증진을 위해 남북한 통합교육 및 상호이해교육을 시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