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나눔 아카이브 8000만

전체메뉴

학술

  • HOME
  • 논문
  • 학술

1949~1962년 중국조선족의 북한 이주와 민족정체성

A Study on the Ethnic-Korean Chinese Migration to North Korea and National Identity, 1949~1962

상세내역
저자 김광희
소속 및 직함 延邊大學
발행기관 한국학연구소
학술지 한국학연구
권호사항 (50)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7-27
발행 시기 2018년
키워드 #조선족 디아스포라   #귀환   #정체성   #밀입북   #한반도조국관   #김광희
원문보기
상세내역
초록
중국으로 이주하던 조선인이 반대 방향 즉 한반도로 역류하게 된 변곡점은 일제의 패망이었다. 조선인의 한반도 귀환 고조는 광복 후 약 2년 간이었는데, 그간 재중 조선인 총수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70여만 명의 조선인이 귀환했다. 한국전쟁 발발 전부터 1960년대 초까지 조선족의 귀환은 여러 차례에 걸쳐 이루어졌다. 전쟁 발발 전야에 수만 명이 귀국하였고 전쟁 기간에는 또 지원의 명목으로 수만 명의 인구이동이 있었다. 휴전 후 북한 정부가 경제재건에서 부닥친 가장 큰 문제는 노동력 부족이었다. 중국 정부는 북한의 경제재건을 돕기 위하여 조선족의 북한 이주를 조직했다. 중국 정부가 이주를 조직하자 한반도 민족 정체성을 가지고 있던 6만여 명의 조선족이 북한으로 이주하였고 북한 국적에 가입했다. 중국 조선족의 대규모 불법 입북은 1961년과 1962년에 최고조를 이루었는데 2년도 안 된 기간에 “脫중국” 조선족이 근 10만 명에 달했다. 조선족의 북한 유출에서, 중국 정부는 언제나 북한의 의견을 수용하고 북한의 입장을 배려했다. 물론 한반도 조국 관념이 일상적 유동의 사상적, 감정적 기초를 구성했으며, 조선족들이 대규모로 북한으로 귀환하는 기반이 되었음은 자명하다. 북한으로의 유동과 민족 정체성은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계속 중국에 남았거나 입북하였다가 돌아온 사람들로 말하면 광복 후 1960년대 초반까지의 유동 과정은 한반도 민족 정체성이 점차 해체되고 중국 조선족의 정체성을 정립시켜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