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근거이론 방법을 활용하여 북한이탈 청소년 중 긍정적 학교적응을 하는 청소년들은 어떤 과정으로 적응하는지를 탐색하는데 연구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북한에서 태어나 부모와 함께 북한을 탈출하였고, 현재 중고등학교 재학 중이며 한국사회에 입국한지 2년 이상이 되었고 학업 및 다양한 학교활동에의 능동적 참여, 교사 및 친구들과의 긍정적 대인관계, 학교에서 질서와 규칙 준수, 학교 애착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진술하는 북한이탈 청소년 6명을 선정하여 심층 인터뷰하였다. 근거이론 방법의 절차를 따라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이탈 청소년의 긍정적 학교적응 과정에 대해 총 98개의 개념이 나타났고, 이를 18개의 하위범주, 11개의 상위범주로 유목화 할 수 있었다. 북한이탈 청소년의 학교적응과 관련된 모든 경험은 ‘학교에서의 나 수용하기’라는 현상을 중심축으로 전개되는 것으로 제시되었다. 인과적 조건은 ‘막막한 새로운 발걸음’이고, 맥락적 조건은 ‘어려운 사회적 관계’와 ‘힘겨운 학업’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중심현상을 조절하기 위해 ‘또래 모방하기’, ‘학습 향상 노력하기’와 ‘진로탐색 집중하기’의 작용/상호작용 전략을 활용하여 다양한 지지원의 지지와 자기 지지의 중재로 ‘학교에 융화되며 점차 성장하는 자신’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본 연구 참여자의 학교적응 과정을 분석하면, ‘새로운 시작 단계’에서 ‘수용 단계’를 거쳐 ‘극복 단계’를 통해 결국 ‘성장 단계’ 등 4단계의 과정을 거치면서 진행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북한이탈 청소년의 긍정적 학교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제언과 실천적 개입 방안에 대한 제언이 이루어졌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