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의 대상은 해방 후 월남한 서북지역 장로교 기독교인들이다. 그들 이 어떤 과정을 거쳐 남한에 정착하고 세력을 확산시켰는지 연구하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여기에서는 정치활동보다는 남한에서의 정착을 위해 조직된 이북신도대표회(이북신도회)에 초점을 맞추었다. 북한선교에 전념 했던 북장로교는 38선으로 인해 그들의 핵심 지역을 잃어버렸다. 그 대신 북장로교는 선교전략을 수정하여 이북신도회를 통하여 월남하는 기독교인 들을 지원하였다. 신앙의 자유를 위해 월남한 기독교인들이 토양이 다른 남한에 정착하기에는 어려웠다. 대부분 혼자의 몸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경 제적으로도 힘든 상황이었다. 한경직은 이들을 돕기 위하여 이북신도회를 조직하고, 북장로교 재정의 도움을 받아 그들을 지원하였다. 이북신도회는 초기에 교회를 세우고, 학교를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북신도회는 장로회 신학교 복구, 청소년 지도, 원호사업, 자선사 업 등의 사역을 확장시켰다. 이런 후원으로 많은 월남 기독교인들이 안정적 으로 남한 사회에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그러면서 그들은 남한 기독교의 중심으로 들어가 큰 세력을 형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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