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어의 성별 비대칭성 특징을 가진 친족 호칭어에 대한 누리꾼들의 태도를 살펴보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제2장에서는 ‘아버님, 어머님 : 장인어른. 장모님’, ‘도련님/서방님 : 처남’,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 : 외삼촌, 외숙모’ 등의 친족 호칭어에서 보이는 성별 비대칭성을 검토한다. 제3장에서 그것에 대한 여성 누리꾼들의 태도를 인터넷 카페 자료를 통하여 살펴본다. 제4장에서는 중국어와 일본어, 나아가 북한어와의 차이점이 검토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성별 대칭적인 호칭어로 개선하기 위한 대안이 제시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한국어 친족 호칭어가 이웃 나라의 언어와 비겨하여 성별 비대칭성이 강하고, 여성 차별적임이 밝혀졌다. 수많은 누리꾼들은 이러한 문제의 개선을 바라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국립국어원 등의 국가 기관에서 대안을 마련하여 새 규범으로 제시할 것을 호소한다. 한국어에서 쓰이는 성차별적 가족 호칭어 체계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새로운 규범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이 빠르게 정착되기 위해서는 남성들이 누려온 과도한 혜택을 포기하고, 그들이 양성 평등을 이루려고 하는 용기를 내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우리는 오랫동안 한국 사회를 지배해 온 남성 중심적 관념에서 벗어나고, 남성과 여성이 함께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열어 나가려는 의지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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