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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체성과 대북 태도: 애국심을 중심으로

South Korean Patriotism and Its Implications for Attitudes toward North Korea and Reunif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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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윤광일
소속 및 직함 숙명여자대학교
발행기관 국가안전보장문제연구소
학술지 국방연구
권호사항 61(3)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31
발행 시기 2018년
키워드 #국가정체성   #건설적 애국심   #맹목적 애국심   #상징적 애국심   #내셔널리즘   #대북 및 통일 태도   #윤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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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국가정체성의 주요 구성요소인 애국심에 초점을 맞추어 이의 대북 및 통일 태도에 대한 함의를 대표성 있는 설문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경험적으로 탐색하고자 한다. 연구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첫째, 현재 한국인들 대다수가 국민으로서, 그리고 정치, 경제, 문화, 역사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다만, 군사력과 공정한 사회적 대우 분야에서만 자부심을 느끼는 한국인이 반수를 넘지 못했다. 둘째, 연령대가 높을수록 그리고 학력과 소득이 낮을수록 애국심과 애국심의 특정 개념(건설적, 맹목적, 상징적 애국심), 그리고 애국심 관련 개념(내셔널리즘과 국가정체성)에 대한 지표가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셋째, 애국심을 독립변수로 그리고 사회경제변수, 정당지지, 정치이데올로기를 통제한 다중 회귀분석 모형 분석결과에 의하면, 애국심이 높아질수록 북한을 경계 또는 적대 대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지원 또는 협력 대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적 애국심은 북한을 지원 또는 협력 대상으로 여길 가능성을 높이고 경계 대상으로 평가할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반하여 내셔널리즘과 맹목적 애국심은 북한에 대한 평가와 유의미한 독립적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애국심 일반과 건설적 애국심은 통일에 대한 추상적 선호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정책에 대한 선호를 높이는 것으로 드러난 반면, 맹목적 애국심은 대체로 의미 있는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섯째, 다른 조건이 같다면, 여성이 남성보다 통일 관련 태도가 부정적으로 나타났으며, 기존 관련 연구와 대조적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북한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통일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적으로 보아 현재 한국인의 애국심은 북한을 적어도 편견과 적대의 대상인 외집단으로 여기게 하지는 않기에 통일에 대해 긍정적 함의를 갖고 있다. 맹목적 애국심 또는 내셔널리즘도 부정적 영향이 두드러지지 않은 만큼, 통일 과정에서 애국심과 건설적 애국심은 더 강하게 고양되어야 한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