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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청년이 인식하는 차별 경험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

A phenomenological study on the discriminatory experience, as perceived by North Korean refugee youth

상세내역
저자 정영선
소속 및 직함 서울대학교
발행기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학술지 한국청소년연구
권호사항 29(147)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13-147
발행 시기 2018년
키워드 #북한이탈청년   #차별   #현상학적 연구   #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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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8명의 20~30대 북한이탈청년이 남한에서 인식하는 차별 경험의 본질적 의미를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북한이탈청년 8명을 심층 면담한 자료를 현상학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북한이탈청년이 인식한 차별 경험을 31개의 범주, 14개의 상위 범주, 3개의 영역으로 구조화하였다. 3개의 영역은 차별을 경험하기 앞서 이들이 놓인 선행 경험, 차별의 경험과 대응, 그리고 차별의 결과이다. 차별의 선행 경험은 서로 상이한 남한과 북한에 대해 복합적인 감정을 갖은 채 남북한의 주민들과 관계를 형성하며 정착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나타났다. 차별은 남한 주민이 북한이탈청년을 구별하고, 이들과의 사이에 선을 긋고, 북한 출신의 낙인을 부여하며, 북한에 대한 비판을 인식하는 과정으로 경험되었으며, 북한이탈청년은 이에 대해 한 민족임을 강조하거나, 다름을 인정하거나, 남한에 동화되려하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었다. 차별의 결과는 북한이탈청년이 이방인, 유목인, 경계인의 세 유형의 삶을 살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유형은 경계를 공고히 하고, 경계에 적응해 경계 밖에 머무는 삶을 사는 ‘이방인’, 경계 안과 밖 어디에도 속하지 않으며, 향하고자 하는 종착지도 없이 떠도는 ‘유목민’, 평범한 존재가 되기를 희망하며 경계 안에 발을 내딛는 노력을 지속하는, 그리고 경계를 통해 남북을 잇는 가교로서의 가능성을 바라는 ‘경계인’이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이탈청년에게 정체성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적 지원, 남한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시민 교육과 인식 개선 캠페인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