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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북한과 동유럽의 미술 교류와 정현웅

Artistic Exchange between North Korea and Eastern Europe in the 1950s and Jung Hyun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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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승익
소속 및 직함 서울대학교
발행기관 미술사학연구회
학술지 미술사학보
권호사항 (37)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7-37
발행 시기 2018년
키워드 #북한 미술   #미술 교류   #6·25전쟁   #동유럽   #헝가리   #정현웅   #고구려 고분 벽화   #북한 문화 협정   #해외 전시   #김승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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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1950년대 북한과 동유럽의 미술 교류 양상과 그 속에 월북 화가 정현웅의 활동을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북한은 헝가리를 비롯한 신생 사회주의 동유럽 국가들과 6·25전쟁 기부터 활발한 미술교류를 시작했다. 동유럽 미술가들은 전쟁으로 고통 받는 북한의 모습을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구현하는주요 소재로 삼았고, 북한은 사회주의 진영을 대신하여 “싸우는 조선”의 모습을 선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 전시를 추진하였다. 1953년 헝가리에서 개최된 《조선의 자유를 위하여》는 북한 첫 대규모 해외미술 전시로 큰 주목을 끌었고1, 950년대 북한 미술의 국제적 교류가 활발해지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정현웅의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 제작은 북한의 전통 미술이 해외로 확산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그의 고분벽화 모사도가 1956년 헝가리에서 처음으로 전시되었는데, 이후 북한 미술의 해외 전시에서 고분벽화는 북한 미술의 기원으로 지속적으로 소개되었다. 또한 1955년부터 체결된 일련의 문화협정으로 북한과 동유럽 국가들과의 인적, 물적 교류가 확대되었다. 문화 교류의 일환으로 북한의 전통 공예나 문화재들이 동유럽 박물관에 기증되었고, 동유럽 국가들의 화가들이 방문과 전시회가 이어졌다. 정현웅을 비롯한 북한 미술가들의 동유럽 방문과 북한 미술의 대규모 해외 전시도 지속되었다. 1959년 독일과 헝가리에서 연이어 개최된 《조선 조형예술전람회》는 1950년대 북한 미술의 성과를 집대성한 대규모 전시로 1950년대 북한 미술이 지닌 역동성을 보여준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