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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영화의 북한 재현 양상 고찰

A Study on the Representation of North Korea in South Korea’s Films Since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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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성률
소속 및 직함 광운대학교
발행기관 영상미디어센터
학술지 씨네포럼
권호사항 (68)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43-68
발행 시기 2018년
키워드 #북한군   #간첩   #재현   #가족주의   #스펙터클   #관객성   #강성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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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2010년 이후 개봉한 한국영화를 보면 기이한 현상을 하나 발견할수 있다. 강동원, 하정우, 김수현, 공유, 현빈, 정우성 등, 이름만 들어도 현재 영화계에서 탑 스타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이들이 간첩이나 북한군의 역할을 맡고 있는 현상이 그것이다. 놀라운 사실은 이들이 간첩이나 북한군으로 출연한 영화들이 대부분 큰 흥행을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이런 영화들은 꽃미남 배우들이 간첩이나 북한군, 탈북자 등의 역할을 맡아 가족을 위해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면서 액션을 펼치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스펙터클의 쾌감을 선사했다. 대부분 간첩과 더 나쁜간첩의 대결을 그리고 있는 이 영화들은 한편으로는 이들을 추적하는국정원도 등장한다. 그런데 국정원으로 대표되는 남한 사람들은 무능하거나 비리와 연관된 인물이거나 결손 가족의 사람들이다. 오히려이들의 문제를 간첩이 해결해 주기도 한다. 이렇게만 보면, 북한에 대한 남한의 시선이 많이 변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영화 속 주인공은 북한을 이탈한 이들이라서, 이들과 대결하는 더 나쁜 간첩을 남파한 북한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게다가 주인공과 로맨스를 상상할 수 없는 남한의 여성 관객들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동일시를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되었으며, 결국 탈북자는 죽거나 남한을 떠나는 상황으로 스토리가끝이 난다. 결론적으로 북한군이나 간첩의 재현에서 한 단계 발전했다고 할 수 있지만, 명확한 한계 역시 드러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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