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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환 담론 변천사 —아동문학 방면의 분화와 변화를 중심으로

Transition of Bang JeongHwan’s Discourses —With Emphasis on the Differentiation and Change of Children’s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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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원종찬
소속 및 직함 인하대학교
발행기관 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
학술지 아동청소년문학연구
권호사항 (46)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7-46
발행 시기 2018년
키워드 #방정환   #어린이   #아동문학   #색동회   #카프   #이재철   #이원수   #이오덕   #담론   #(탈)영토화   #원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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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방정환을 해석 가능한 텍스트로 간주하고 콘텍스트의 변화를 주목하고자 했다. 그리하여 연관 핵심어를 중심으로 방정환 담론의 변화를 추적해 보았다. 방정환 담론은 크게 ‘영토화’(남한 지배담론), ‘탈영토화’(북한 지배담론), ‘재영토화’(남한 저항담론)의 흐름을 보인다. 방정환 담론의 영토화는 색동회 계열이 주도했다. 색동회는 보수적인 기독교단체, 교육단체, 아동문학 단체들과 협력하면서 ‘어린이 사랑’ ‘나라 사랑’을 핵심어로 하는 방정환 상(像)을 만들었다. 이때 김기전, 천도교, 개벽사 등과 관련된 방정환의 좌파적 요소는 외면되었다. 이재철은 초등교과서, 방정환문학전집, 아동문학사 서술을 통해 색동회의 방정환 담론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했다. 방정환 담론의 탈영토화는 해방 전 아동문학을 계통적으로 정리한 해방 직후의 담론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카프 계열의 박세영과 송완순은 방정환을 동심천사주의 계열의 원조라고 지적하면서 그의 영토에서 벗어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송영은 북한 아동문학의 기초를 닦는 과정에서 방정환에 대한 탈영토화를 더욱 철저하게 수행했다. 분단체제는 남북한 정권의 적대적 의존관계로 유지 재생산되었다. 방정환을 둘러싼 남북한 주류 아동문학의 상반된 평가도 적대적 의존관계로 볼 수 있다. 그런데 북한과 달리 남한에서는 지배담론에 대한 저항담론이 존재했다. 이를 비주류라고 한다면, 이 흐름을 대표하는 아동문학가는 이원수와 이오덕이다. 이들은 주류와 다른 자리에서 방정환의 아동문학을 이어나가려고 했다. 이들의 방정환 담론은 재영토화의 흐름을 이루었다. 87년 6월 항쟁을 계기로 주류 아동문학에 대한 저항담론이 급부상했다. 그런데이 흐름 안에서 다양한 분화가 이뤄졌다. 세기전환기 이래 아동문단의 지형은 과거의 이념적 구도에서 탈피하는 추세에 있다. 최근의 방정환 담론은 입각점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모두 재영토화의 흐름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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