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체제 간 상호 경쟁의 수단이면서도 개인들 사이의 소통과 화해를 이루어 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1958년 소련에서 창설된 차이코프스키 음악대회와 피아노 부문 우승자 미국출신 피아니스트 밴 클라이번이다. 본 연구는 남북의 문화교류가 정례화 될 수 있는 새로운 플래트폼을 제안하기 위해서 차이코프스키 음악대회를 모델로 한 남북간 공동 주최 전통음악대회 개최를 제의한다. 남북공동 개최 전통음악대회는 다음과 같은 효과를 가질 수 있다. ① 우리의 전통음악을 다룬다는 차원에서 남북 양측이 모두 권위를 가지는 심사위원들을 참여 시킬 수 있고, 그동안 각자 이루어온 전통음악에서의 성과를 공유하고 인정하는 과정에서 공통성을 회복할 수 있다. ② 한국의 대중가요, K-pop이 북한에 대해서 가질 수 있는 체제위협적인 함의로부터 거리를 둘 수 있다. ③ 차이코프스키 음악대회와 같이 4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개최함으로써 정치적인 요인에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 ④ 전통음악대회 기간 중에 학술 교류, 공연, 등과 같은 다채로운 행사로 남북음악교류와 전통음악의 대중화와 교육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 ⑤ 해외 각 지역에서 전통음악을 구사하고 연구하는 해외한인 연구자 또는 연주자들까지 포괄 할 수 있는 한민족 다이아스포라까지 포괄하는 한민족의 소통을 위한 플래트폼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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