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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정기 연합국번역통역국(ATIS)의 정보활동

Intelligence activities of the ATIS during the US military government in Korea

상세내역
저자 이상호
소속 및 직함 국방부군사편찬연구소
발행기관 청계사학회
학술지 청계사학
권호사항 29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537-566
발행 시기 2025년
키워드 #주한미군정   #연합국번역통역국(ATIS)   #미 제24군단   #북한정보요약(ISNK)   #방첩대(CIC)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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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미군정기의 역사는 그 규모와 역할에 대해 상당 부분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 집행기관이었던 점령 기구인 주한미군정 혹은 주한미군사령부의 인원과 기구의 분석과 연구에 대해서는 소홀하였다. 이 글은 주한미군정 내에 활발하게 활동했던 연합국번역통역국(ATIS: Allied Translator and Interpreter Section)이라는조직과 소속 인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1945년 9월 8일 한반도에 진주한 미 제24군단과 함께 ATIS는 선발대를 파견했다. 이 파견대에는 러시아어 전문가 5명과 한국어 전문가 1명 등 총 6명의 장교가 배치되었다. 특이한 것은 점령지역의 한국어 어학요원보다 오히려 분할점령의 다른 한 축인 러시아어 요원이 더 많았다는 점이다. 그들이 행한 언론 및서신 검열이나 對소련지역에 대한 신문(訊問) 활동은 남한 통치에 있어 한 수단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제24군단 하에 신문센터를 설립하여 소련 점령지역인 북한으로부터의 피난민에 대한 신문을 진행하고 있었다. ATIS에서는 제24군단에 요원들을파견하여 대상 인원에 대한 신문과 그들이 소지하고 있는 문건에 대한 번역을담당했다. 이 기구는 공식 명칭인 ATIS라는 용어를 숨긴 채 첩보대(Intelligence Service Organization)로 불렀다. 1945년 9월 ATIS요원은 총 34명이었고, 1946 년 9월에는 51명으로 늘었다. ATIS의 대공산권 첩보활동을 통해 보면 미국은소련의 영향력 확대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고, 소련 지역에 대한 전략첩보・지리정보 등을 귀환자들을 통해 확인하고 있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