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나눔 아카이브 8000만

전체메뉴

학술

  • HOME
  • 논문
  • 학술

김소월ㆍ인민의 애수ㆍ애국주의

Kim So-WolㆍThe Sorrow of PeopleㆍPatriotism

상세내역
저자 최현식
소속 및 직함 인하대학교
발행기관 한국학연구소
학술지 한국학연구
권호사항 (76)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821-864
발행 시기 2025년
키워드 #김소월,정전,정본,김일성 유일체제,애국주의,인민의 애수,주체문학   #최현식
원문보기
상세내역
초록
이 글은 1948년~2010년까지 북한에서 진행된 김소월의 시의 가치화 과정을 검토한다. 먼저 북한 문단과 인민에게 지속적으로 안내된 소월 시를 살펴본다. 다음으로 북한정권의 이념과 정책에 따라 추가된 소월 시가 무엇인지도 검토한다. 북한문단은 소월 시에서 향토애와 애국주의, 나라를 빼앗기고 님을 잃은 상실감과 애수의 정서를 집중적으로 찾아냈다. 그러나 김일성 정권의 독재화에 따라 김소월의 시는 ‘진보적 사실주의’에서 ‘주체문학’을 위한 도구적 역할로 급속하게 주변화되어 갔다. 그 결과 소월 시는 김일성 업적 중심의 ‘혁명적문학예술전통’ 아래 배치된 ‘민족문학예술유산’으로 그 역할과 가치를 조정받게 되었다. 이는 김소월의 시가 ‘시대와 생활이 제기하는 자주성’과 ‘자주적인 인간의 문제’의 교양과 학습에 적극적으로 동원되기 시작했음을 뜻한다. 그러나 김소월의 시는 1950년대부터 민족 고유의 정서와 생활을 민요적 전통과 율격 아래 뛰어나게 그려냈다는 고평을 계속 받아왔다. 「초혼」, 「진달래꽃」 등 10여 편의 시가 작가들과 인민들이 읽어 마땅한 ‘정전’의 지위를 한 번도 잃지 않은 이유가 여기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