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최근 혁신적 문제 해결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리빙랩(Living Labs)을 대학 수업에서 경험한 대학생의 문제해결역량과 세계시민의식의 차이 변화를 확인하는 데에 있다. A 대학교 학생들은 ‘남북한관계론’ 수업 시간 전반부에 남북한관계론 이론 수업을 듣고 후반부에 통일 이후 발생할 문제에 대한 리빙랩 활동을 실시했다. 리빙랩 활동은 통일 이후 발생할 문제점 발견(1단계) → 문제 원인 도출(2단계) → 해결책 제안(3단계) → 해결책 도출을 위한 실험 설계(4단계) → 실험 설계에 따른 기대효과 제시(5단계)와 같은 5단계 절차에 따라 진행되었다. 본 연구는 리빙랩 활동을 경험한 학생들의 문제해결역량과 세계시민의식 차이에 변화가 있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리빙랩 활동 전과 후에 각각 사전 및 사후 검사를 실시했다. 설문 문항은 전문가 내용 타당도 검증을 거쳐 수정・보완하였다. 최종적으로 선정한 문항은 문제해결역량 8문항과 세계시민의식 6문항 등 총 14문항으로 구성되었고 설문데이터는 SPSS 27.0을 사용해 기술통계 및 대응표본 t 검정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리빙랩 활동을 경험한 학생들의 문제해결역량과 세계시민의식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수업 시간에 리빙랩 활동을 하는 것이 문제해결역량과 세계시민의식 증진에 효과적임을 보여준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리빙랩 수업이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첫째, 리빙랩의 교육 효과성을 보다 분석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도구 개발이 필요하다. 둘째, 다양한 리빙랩 수업 사례로부터 교육적 효과를 측정한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리빙랩 수업이 기존의 문제중심학습(PBL)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에 대한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 같은 노력이 이뤄진다면 향후 리빙랩 수업이 보다 확대되고 교수법에 새로운 방향성을 설정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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