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나눔 아카이브 8000만

전체메뉴

학술

  • HOME
  • 논문
  • 학술

1975년 김일성 2차 남침계획의 무산과 중국의 입장

The Failure of Kim Il Sung's Second Invasion Plan in 1975 and China's Position

상세내역
저자 진용
소속 및 직함 한국학중앙연구원
발행기관 청계사학회
학술지 청계사학
권호사항 29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609-642
발행 시기 2025년
키워드 #김일성의 2차 남침계획   #치아오관화 내부 브리핑   #북중관계   #무력통일   #진용
원문보기
상세내역
초록
이 글은 김일성의 2차 남침계획을 중심으로, 그 형성 배경, 동기 및 실행되지못한 주요 원인을 짚어내는데 목적을 둔다. 필자는 당시 중국 외교부장 치아오관화(喬冠華)의 내부 브리핑을 주요 자료로 삼아, 김일성이 한반도 무력 통일을 위해 중국의 지원을 얻으려 했던 의도를 밝히는 한편, 중국이 국내 경제적 어려움과 국제적 환경의 복잡성을 이유로 이를 거부한 이유를 논의한다. 김일성의 2차남침 계획의 동기는 국제 정세에 대한 오판과 베트남 혁명 모델의 성공에 대한비현실적인 기대에서 비롯되었으며, 그는 이러한 오판을 기반으로 무력 침공을통해 남한 혁명을 달성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치아오관화의 내부 브리핑 내용을 통해 중국은 천시(天時), 지리(地利), 인화(人和)와 같은 유리한 조건이 갖춰지지않는 한 북한의 군사적 모험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였다. 중국은외부 침략이 자국의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지 않는 한 도덕적, 물질적 지원에만 국한하며 군사적 개입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하였다. 김일성의 2차 남침계획의 동기와 중국의 외교적 입장을 분석한 결과를 통해 김일성의 2차 남침계획은 주요 동맹국의 지원 부족으로 인해 좌초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냉전 시기 한반도 정세의 복잡성을 반영함과 동시에, 국제 관계에서 중국이 보여준 현실주의적 태도를 잘 나타낸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