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에 관한 학술적, 정책적 활동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이들에 관한 직업교육훈련 및 국내 직업 연계를 위한 정책 지원 프로그램 개발 등은 미진한 상황이다. 북한이탈주민이 재북 당시 학력, 경력 및 자격증 등 인적자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국내 직업진출과 관련된 취업 정보는 물론 재북 당시 확보한 인적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북한이탈주민이 가진 재북 당시 학력, 경력 및 자격증 등 인적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분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논문의 목적은 북한이탈주민의 재북 당시 확보한 인적자원 특히 직종 정보가 국내 직업알선과 직업교육훈련 제공의 원천 자료가 될 수 있는 체계적인 관점에서 남북한 직종이 연계될 수 있는 남북한 공통직업분류(안)를 개발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문헌조사를 실시하고 전문가회의를 거쳐 분류체계의 타당성을 검토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나아가 북한이탈주민 대상 남북한 공통직업분류(안) 뿐만 아니라 제조업 일부 직종은 물론 자격과 학력 수준까지 분류하였다. 그리고 정책제언으로 금번 남북한 공통직업분류(안)의 정책적 의미를 논의하였고 향후 연구방향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