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학령기 아동의 성별에 따른 북한관과 통일의식의 차이를 알아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23년 청소년 가치관 조사연구’에서 활용한 학령기 아동인 초등학생 데이터로 분석하였 다. 본 연구변인에 모두 응답한 1,794명을 대상으로 교차분석하여 성별에 따른 차이를 검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 는 첫째, 성별에 따라 북한에 대한 인식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 특히 남학생은 북한을 ‘우리와 힘을 합쳐야 할 협력 대상이다’라고 인식한 비율이 높았던 반면, 여학생은 ‘우리와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는 대상 이다’로 인식한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둘째, 성별에 따라 통일에 대한 의견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 타났으며, 남학생은 통일의 신속한 추진을 여학생 보다 더 지지한 반면, 여학생은 통일을 서두를 필요가 없거나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셋째, 성별에 따라 통일 후 장점에 대한 인식 차이는 유의미하게 나타났 으며, 남학생은 경제적 향상을, 여학생은 인도적 문제 해결을 더 중요하게 인식했고, 전쟁 위험 해소는 성별에 관 계없이 공감되었다. 넷째, 성별에 따라 통일 후 예상되는 어려움에 대한 인식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 났다. 남학생은 경제적 부담과 언어 차이, 정치적 혼란을 더 우려한 반면, 여학생은 가치관 및 생활방식 차이, 빈 부격차 심화를 더 크게 인식하여 사회적 통합과 불평등 문제에 대해 민감한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학 령기 아동의 성별에 따라 북한관과 통일의식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교육적 접근과 정책 수립 시 성별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