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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 구술생애사를 통해 본 ‘집’의 의미 변화에 대한 고찰: ‘남북통합형 돌봄공동체 모델 개발 사업’ 사례

Research on the Changing Meaning of ‘Home’ through the Life Histories of North Korean Refugees in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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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주희
소속 및 직함 한양대학교
발행기관 한국구술사학회
학술지 구술사연구
권호사항 16(1)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51-90
발행 시기 2025년
키워드 #북한이탈주민   #구술생애사   #이주   #집의 의미   #문화적 실천   #이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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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북한이탈주민 구술생애사를 통해 이들의 주거 경험과 ‘집’의 의미 변화를 분석한다. ‘남북통합형 돌봄공동체 모델 개발 사업(남북하나재단 후원)’의 일환으로 진행된 ‘남북 가족의 공유주택 함께 크는 집 만들기(사단법인 평화디딤돌 수주)’프로젝트에 자원활동가로 참여하여 수집한 현장기록과 구술자료를 기초자료로 활용하여수행되었다. 북한이탈주민들의 구술에서 ‘집’의 의미는 고난의 행군 전후, 탈북 후 남한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그 기능적, 사회적, 문화적 의미가 크게 변화했다. 또한, 북한이탈주민 내에서도 세대에 따라 ‘집’의 의미는 차이가 있었다. 특히, 공동생활 공간으로서의 ‘집’에 대한 질문은 면담 과정에서 문화적 차이가 가장 크게 표출된 개념이었다. 이는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라는 내집단의 확장으로서의 공동체의식과 연결되는데, 구술자들에게 ‘집’은 ‘남한 사람과는 함께 살 수 없는 공간’으로 표현되었다. 이결과를 ‘통합’이라는 관점에서만 본다면, 남북한의 문화적 차이나 부적응의 지표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이를 북한이탈주민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집’의 의미를 투사한 것으로 보았다. 즉, 북한이탈주민에게 ‘미래의 집’은 유대감과친밀감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 문화적 정체성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문화적 안전지대라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이 연구에서 구술생애사는 이주배경을 가진 사람들과의공존을 위한 토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문화적 상호이해 실천방법론으로서의가능성을 보여준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