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어떤 정치적 변화도 지금만큼 한국 관찰자들 사이에 큰 불안을 불러일으킨 적은 없다. 평양과 워싱턴이 한국과 한국의 국익을 외면하면서 대화하는 소위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에 대한 한국의 두려움은 1990년대 초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한 이래 되풀이되어왔다. 미국과 한국이 긴밀하게 조율되는 시기에, 북한과의 대화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워싱턴이 서울의 이익을 중시하는 것이 평양이 고립감을 느끼면서 기회를 놓치게 만든다고 비난한다. 최근 한국 정치의 격변은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일부 추측은 사건이 김정은이 2024년 초에 발표한 더 이상 한국과 대화를 추구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번복하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이 모든 변수와 차기 트럼프 팀이 손을 댈 수 있는 특정 언어를 피하는 상황에서, 현재의 추측과 최악의 시나리오 예측은 과거 정권 이양기에서 볼 수 있었던 것 이상으로 풍부하다. 본 논문은 2016-2017년의 반복되는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인한 원초적 '위기', 2018-2019년 북한의 대미 매력 공세 중단, 그리고 북한과 러시아 간의 새로운 전략적 관계의 출현을 포함한 북한 위협의 후속 변화로부터 시작하여 과거의 사건들이 오늘날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검토할 것이다. 또한 하노이 회담 이후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김정은 자신의 시각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통해 무엇을 추구할 수 있는지, 또는 추구하지 않을 수 있는지도 살펴볼 것이다. 그런 다음 단기적으로 그리고 장기적으로 미국과 북한 관계의 가능한 시나리오를 간략하게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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