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외국어로서의 조선어교육에서 이루어지는 문법 교육의 일면을 파악하고자 북한에서 출간된『조선어배우기(러시아어판·중국어판』와 『조선어(류학생용)』의 문법 항목을 검토하였다. 검토결과, 『배우기』 1~2권은 『조선어』 2~3권과, 3권은 『조선어』 4~5권과 유사함을 확인하였으며,수정 과정에서 문법 항목을 더욱 체계적으로 수정하고 정돈하려고 하는 양상을 확인하였다. 또한『배우기』는 해외동포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독학용 교재이며, 『조선어』는 북한 유학생을 대상으로한 교재라는 점에서 학습 대상이나 목표의 차이가 교재의 문법 항목 제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확인하였다. 구체적으로 『배우기』에는 구어 표현이 『조선어』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이 제시되어있었으며, 『조선어』는 학습 환경을 고려하여 제시한 문법 항목의 수를 줄이는 등 학습자의 이해를돕기 위한 방향으로 수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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