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확성기는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북한군이 진행해온 ‘적군 와해공작’의 심리전의 일환이자 저강도 전쟁의 작전 전술방송으로 간주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현재에도 진행 중인 북한군의 대남확성기 실태를 통해 그것이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밝히고자 했다. 이를 위해 남북관계의 환경과 대남확성기의 성격에 따라 크게 네 시기로 나누고 이를 각각 공세기, 조정기, 수세기, 현재의 탐색기로 구분하여 변천 과정을 재정립한 후 수행능력과 대응 등을 분석하였다. 뿐만 아니라 최근 재개한 대남확성기의 일명 ‘소음방송’의 실태를 분석하여 과거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차이성과 유사성의 관점에서 북한의 논리와 의도를 규명하는 한편 향후 우리의 대응과정에서 참조할 수 있는 핵심사항을 제공하고자 했다. 한반도의 분단과 군사적 대치 상황이 지속하는 한 남북 모두 심리전을 통한 비대칭 전략의 우위를 포기하지 않으려 할 것이며 특히 북한의 대남확성기는 ‘소음방송’의 경우처럼 파급효과를 감안 한 방향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의 심리전에 대응하기 위 해서는 우리의 대응능력을 제고해야 하며 특히 남남갈등을 증폭시 키려는 대남심리전을 차단하기 위한 구체적인 해결방안 및 대안 마련이 요구된다. 근본적으로 ‘소음방송’에 이은 또 다른 공격적인 대남확성기 전개 방식에 대하여 추가적인 고민이 필요하며 다양한 측면에서 지혜로운 대책 마련과 실행이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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