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홍수, 태풍, 가뭄 등 자연재해로 막대한 인적, 물적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북한은 정권 차원에서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있지만, 자연재해 대응 역량의 한계를 노정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북한의 자연재해 취약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인공위성 기술(satelite technology)을 활용해 자연재해 대응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였다. 이를 위해 대표적인 재해관련 취약성 지표인 INFORM의 위험지표를 바탕으로 최빈국 그룹과 북한의 지표를 분석한 결과, 여름철 집중호우와 관련된 재해와 노출이 높게 평가되었으며, 주요 취약그룹은 건강과 식량안보에 집중된 점을 알 수 있다. 북한의 자연재해 취약성을 경감시키기 위해 예방 및 준비, 긴급대응, 복구 및 재건의 단계적으로 구분하여, 우주기술을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분석하였다. 북한에 대한 개발협력 사업의 제약요소가 일정수준 해결된다면, 인공위성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자연재해 대응 역량 강화는 인도적 관점, 기후변화 대응, 북한의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북한의 자연재해 분야의 선행연구에서 충분히 논의되지 않았던 인공위성 기술 활용이라는 혁신적 관점을 바탕으로 북한 자연재해 취약성 경감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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