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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와 비방의 역할극, 심리전으로서의 1984년 판문점 남북체육회담

A Scripted Performance of Hostility and Vilification: The 1984 Inter-Korean Sports Talks at Panmunjom as Psychological Warf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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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상록
소속 및 직함 국사편찬위원회
발행기관 역사문제연구소
학술지 역사비평
권호사항 (151)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76-311
발행 시기 2025년
키워드 #남북체육회담   #LA올림픽   #아웅산 테러 사건   #신상옥·최은희 납치 사건   #심리전   #냉전정치   #이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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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1984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체육회담을 기존의 스포츠 교류 또는 정치 협상의 관점에서 벗어나, 남북한이 자국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연출한 일종의 ‘역할극’으로 분석한다. 회담은 1984년 미국 LA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위한 명분으로 시작되었지만, 실제로는 체육이라는 본래 의제보다는 아웅산 테러 사건, 신상옥·최은희 납치 사건, 상호 정치체제 비방 등 정치적 쟁점에 지배되었다. 양측 대표단은 국가정보기관이 제공한 각본에 따라 연기를 하듯 체제 우월성을 선전했고, 회담장은 사실상 심리전의 무대가 되었다. 남한은 대내적으로 북한의 ‘악마성’을 부각시키고, 대외적으로는 정당성과 우위를 확보하려 했으며, 북한은 국제사회에서의 합법성을 인정받고 미국과의 3자회담을 유도하고자 하였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