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과 러시아 간 스마트 철도 기술을 비교 분석하고, 유라시아 철도 네트워크 통합을 위한 협력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한국은 고속 주행이 가능한 궤간가변대차 기술과 AI 기반 상태기반 유지보수(CBM) 시스템을 보유하여 러시아의 방대한 철도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반면, 러시아는 광대한 철도망과 풍부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대륙철도 시장 진출을 지원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궤간 변환과 유지보수 시스템 간의 상호 호환성과 같은 기술적 문제를 주요 과제로 분석하였다.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연결은 동북아시아 및 유럽을 잇는 중요한 경제·지정학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만, 국제 제재 및 북한의 러시아 군사 지원과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협력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단계적 철도 협력 추진, 국제 표준화 노력, 그리고 공공-민간 협력(PPP)을 통한 스마트 철도 인프라 자금 조달 활성화를 정책적 대안으로 제안한다. 향후 연구에서는 기술적 상호 호환성 강화, 극한 기후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한 철도 시스템 개발, 그리고 국제 제재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경제 협력 방안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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