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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발생론의 관점에서 본 북한이탈주민의 대학 학위 취득의 가치: 성찰과 행위자성의 재구성

The value of university degree attainment among North Korean defectors: A morphogenetic reconstruction of reflexivity and a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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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경미, 김안나
소속 및 직함 이화여자대학교
발행기관 통일평화연구원
학술지 통일과 평화
권호사항 17(2)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353-394
발행 시기 2025년
키워드 #형태발생론   #비판적 실재론   #북한이탈주민   #학력주의   #고등교육   #대학 학위   #성찰   #행위자성   #사례연구   #김경미   #김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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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의 목적은 형태발생론의 관점에서 북한이탈주민이 어떻게 대학 학위 취득의 경험을 해석하고 재구성하는지, 그리고 그 경험을 토대로 사회적 제약에 대응하면서 새로운 정체성을 정립해 가는지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16명의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경험적 사건 이면의 인과적 메커니즘을 탐색하는 Brӧnnimann의 인터뷰 질문 구성 프레임에 따른 심층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북한이탈주민들은 북한에서 겪은 불평등과 탈북과정에서의 경험들, 그리고 한국에서 탈북민으로 겪는 부정적 인식과 인정 부재 속에서 자신들의 사회적 위치에 대해 성찰하며, 학력주의 사회인 한국에서 자신들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재구성하는 전략적 수단으로 대학 진학을 선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들은 고등교육을 매개로 사회구조와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관계와 정체성의 변화를 경험하며, 고등교육의 가치와 사회적 의미에 대한 실재론적 지식을 구성한다. 이들에게 대학의 학위는 구조적 제약과 가능성을 동시에 만들어내는 실재적 메커니즘으로, 북한이탈주민들은 때로는 변화를 수용하지 못한 채 균열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적극적으로 연대를 형성하고 제도의 변화를 이끄는 능동적인 행위자이기도 하다. 이러한 결과는 사회적 행위자로서 북한이탈주민들이 단순히 구조의 담지자가 아닌 구조와 상호작용하면서 스스로, 그리고 구조를 변화시켜 가는 주체임을 의미한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