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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외교’를 통해 본 김정은 시대 북·중, 북·러 관계

The relations between North Korea and China, North Kore and Russia in the Kim Jong Un era through the lens of ‘performance diplomacy’

상세내역
저자 이상우, 정영철
소속 및 직함 中國海洋大學
발행기관 북한학연구소
학술지 북한학연구
권호사항 21(1)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13-261
발행 시기 2025년
키워드 #북한   #공연외교   #김정은 시대   #북·중 관계   #북·러 관계   #이상우   #정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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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이른바 ‘공연외교’를 통해 김정은 시대 북·중, 북·러 관계의 변화 및 특징을 분석하는 것이다. 본 연구가 공연외교에 주목한 이유는 공연외교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점과 더불어, 북한 외교 및북·중, 북·러 관계의 분석에서 문화 정치적 측면의 접근이 또 하나의 시각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분석을 통해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 했다. 우선, 공연외교의 양적인 측면에서 볼 때, 중국이나 러시아에 비해 북한이 실행한 횟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또한 북한 공연외교의 다른 하나의 특징은 2018-2019년 주로 중국을 대상으로 실행했다면, 2023년 및 이후 주로 러시아를 대상 으로 실행했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공연외교의 내용으로 볼 때, 북·중간 공연외교가 강조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친선’ 및 그것의 근원이 되는 이념적·체제적 동일성, 그리고 이념적· 체제적 요인이 갖는 전략적 성격으로 인한 전략적 소통의 필요성 등이다. 물론 양국의 뉘앙스나 강조점이 다른데, 이는 북·중간 공연외교가 남북 관계 및 북·미 관계의 변화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장소는 공연외교의 중요한 메시지 전달의 매개체이며, 북한은 대중·러 공연외교에서 노동당 본부 청사, 능라도 5.1경기장, 평양체육관 등 중요 장소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공연외교는 동일한 국가 즉, 중국과 러시아를 대상으로 시기와 장소를 달리하여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고, 특정 목적을 위하여 실행되고 있다. 따라서 공연외교를 통한 북·중, 북·러 관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공연외 교에 대한 개념, 틀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그 양상을 더욱 세밀하게 관찰, 정리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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