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선출인단 이론(selectorate theory)의 주요 개념을 차용하여 북한 엘리트 규모 변화를 김정은 국무위원장 생존전략의 결과로 전제(assume)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한다. 회귀분석은 대중 수출 규모가 승리연합 규모 변화에 양의 방향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나, 핵 능력이 승리연합 규모 변화에 음의 방향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승리연합 규모 감소에 대한 핵 능력 향상은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만, 승리연합 규모 증가에 대한 대중 수출 규모 증가는 상대적으로 단기간 유지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존전략 측면에서 살펴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 능력이 향상될 때 일부 구성원에게만 사적재화를 추가 제공, 승리연합의 규모를 줄임으로써 특정인에게 강력한 충성심을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대중 수출이 증가할 때 더 많은 사람에게 사적재화를 제공, 승리연합 구성원을 확대함으로써 구성원 간의 경쟁을 도모하여 자신에 대한 충성심을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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