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북한의 지속적인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회복탄력성 기반 억제 전략(resilience-based deterrence strategy)의 일환으로 핵 방호시설 구축의 필요성과효과를 분석한다. 2023년 9월, 북한은 핵 무기를 헌법에 명기하며 핵 보유국 지위를공식화했으며, 전술핵 배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이동식 발사대(TEL) 활용 등 공격옵션을 확장함으로써 한반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응징적 억제(punitive deterrence)와 거부적 억제(denial deterrence)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핵 공격 이후에도 국가 기능을 유지하고 신속한 복구를 통해 전쟁 지속성을 보장하는 회복탄력성 기반 억제 전략이 중요한 보완적 대응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본 연구는 회복탄력성 기반 억제 전략이 기존 억제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국가의 전쟁지속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북한의 공격 의지를 약화시키는 전략적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음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핵 방호시설은 ① 핵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물리적 억제 효과, ② 국민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결속을 강화하는심리적 억제 효과, ③ 전쟁 지속성을 확보하여 북한의 공격 의지를 약화시키는 전략적억제 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제적 사례 분석을 통해 방호시설이 국가 생존성과 전쟁 억제력 강화를 위한 핵심 수단임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이를 바탕으로 한국이 북한의 핵 위협에 실질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핵 방호시설 구축이 필수적임을 제언하며, 이를 통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국가 안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적 방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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