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정당성 구축’의 측면에서 김정은 시기의 독자적 통치담론인 인민대중제일주의 정치를 해석하려는 시도다. 북한의 공식 언술에 대한 ‘두터운’ 독해와 텍스트마이닝을 통한 양적 분석을 결합해 인민대중제일주의 담론의 진화를 검토한다. 김정은 집권 이후 당과 인민간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는 등 인민대중제일주의 담론이 이론화되는 과정을 탐색하고 담론이 제시되는 방식이 변화됨 점을 추적하여, 북한이 전체주의적 이념적 정당성을 넘어 권위주의적 업적 정당성(performance legitimacy)을 꾀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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