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1945년 8월 15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발행된 일본의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기사의 헤드라인에서 ‘한국어’ 관련 명칭의 사용 빈도와 공기 관계를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과 일본 양국 사전과 한국어 관련 사용 명칭의 출현 여부 등을 고려해 ‘한국어’, ‘조선어’, ‘한글’, ‘한국・조선어’, ‘코리아어’, ‘한어’ 등을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총 1,516개의 헤드라인을 수집하여 10년 단위로 그 빈도와 공기 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한국어’가 가장 많이 사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한글’, ‘조선어’가 뒤를 이었다. 아사히신문은 요리우리신문보다 ‘조선어’를 두 배 이상 많이 사용하여 신문사 간 명칭 사용의 차이가 나타났다. 시기별로 1974년까지는 기사 헤드라인에 한국어 관련 명칭이 등장한 빈도가 낮았으나 1975년 이후 한일 교류가 확대되면서 한국어 관련 명칭의 등장 빈도도 늘어났다. 2015년 이후에는 다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국어’는 주로 한국어 학습과 문화 교류와 관련된 맥락에서, ‘조선어’는 공식 문서와 북한 관련 맥락에서, ‘한글’은 주로 문자 체계를 지칭하는 데 사용되었다. 이 연구를 통해 약 80년간 실제 일본 신문 헤드라인에서 ‘한국어’ 관련 명칭이 사용된 양상을 실제로 분석하여 명칭 간 사용 양상의 차이를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향후 더 다양한 매체에서의 사용 양상으로 연구 대상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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