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세계의 공통적 생존전략은 무엇보다도 세계화이다. 이를 위하여 세계 각국은 자국의 이익과 생존을 위하여 각종 지역협의체뿐만 아니라 범세계적 다자협력체를 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국제정세 속에서 한반도의 통일과 통합의 방향성에 대한 고찰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따라서 남북한은 작금의 대결구도에서 벗어나 통합과 공존 공생 그리고 협력을 지향하는 세계적 추세에 적극적으로 동참을 시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보경, 2024: 1). 또한, 오늘날의 급변하는 세계질서와 복합적 위기 속의 한반도 통일 정책 중, 통일교육 방향의 지향점과 방법론의 고찰은 그 어느 정책보다 우선 되어야 하는 필수적인 과제가 돼야 한다. 한반 도는 1945년 광복과 1950년 한국전쟁 이후 80여 년의 분단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분단의 시간이 지속됨에 따라 통일에 대한 당위성과 절실함은 희석되고 있는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통일에 대한 접근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정치적, 사회적 목표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통일에 대한 접근방법은 단순히 국가적 민족적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영역까지의 다양한 분야에서 복합적인 변화가 요구되어 진다. 따라서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교육적 노력은 다른 어느 정책보다 우선이 되어야 하며, 특히 통일을 위한 사회적 합의와 갈등 해결을 위한 교육적 접근은 필수적 요소라고 할수 있다. 독일은 1990년 통일을 성공적으로 이루었으며, 그 과정에서 교육의 역할이 매우 컸다. 이는 통합을 위한 지속적인 통일교육과 외교적 노력을 통하여 국제사회의 동의를 이끌어 내었으며, 그 결과 독일통일은 유럽의 통합과 세계적 통합으로의 가능 성을 열었다. 이러한 독일의 통일교육과 과정은 한반도의 시사점이 적지 않다. 물론 역사적, 정치적인 차이점은 존재한다. 독일의 통일과정과 주입식, 강제성을 지양하고, 다양한 교육 주체와 민주주의적 가치교육을 통한 지속적인 통일교육의 중요성이 근간이 되었다고 평가되어 진다. 본 연구는 독일의 통일 교육 사례를 통해, 한반도 통일 교육의 방향성과 지향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통일교육의 방향성과 방법론에 있어 오늘날 대한민국의 세계적 위상에 부합되고, 협력을 지향하는 글로벌한 통일교육으로의 방법론적인 측면의 전환이 필수적으로 수용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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