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의 목적은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에 입국한 이후 취업과 관련된 교육 경험과 취업전략에 대해 고찰하는 것으로 서울시에 거주하는 총 12명의 북한이탈여성들과의 심층면접에 기초한 질적 연구방법론을 적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참여자들과의 심층면접을 통해 도출된 북한이탈여성들이 경험하는 취업 장벽과강점, 그리고 취업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입국 직후 참여자들은 가족재결합이나 북한의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어야하기 때문에 장기적인직업을 신중하게 선택하기보다는 당장 일하여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간동안 참여자들은 신체적이며 정신적인 질병, 스트레스와 한국사회의 적응의 어려움을 가장 많이 느끼게 된다. 둘째, 참여자들이 느끼는 취업 장벽으로는 ‘북한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협소한 사회관계’ ‘일, 학업, 양육의 부조화’ ‘경제적 궁핍’ ‘거주지 근처 일자리 부족’ ‘신체적·정신적 건강 문제’ 등이었다. 또한 이러한취약점과 더불어 북한과 중국체류 경험을 통해 다져진 삶에 대한 강한 의지는 그들이 가진 다양한 문제와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산이 되었다. 셋째, 참여자들은 그들이 직업훈련을 통해 획득한자격증이나 교육경험이 취업에서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직업훈련을 진행하기 전에보다 세밀한 적성평가나 전망에 대한 상담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참여자들은 기술이나 기능교육보다는 스스로찾아서 하는 배움의 기회나 대학과 같은 정규학업 과정에 대해서는 취업과 관련하여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였다. 다섯째, 참여자들이 열거하는 취업전략으로는 “지속적인 학습 및 자기계발”, “용기를 내서 기회를 잡음”, “현재의 일에서 능력을 인정받음”, “활발한 사회활동과 교류를 함”, “장기적인 꿈을 가짐”, “사회기여의 바람을 가짐”이 포함되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