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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黨)문학의 전통과 7차 당 대회 전후의 북한문학 비판

Criticism of the Party Literature Tradition and North Korean Literature Before and After the 7th Party Conv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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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성수
소속 및 직함 성균관대학교
발행기관 상허학회
학술지 상허학보
권호사항 49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383-415
발행 시기 2017년
키워드 #북한문학   #당(黨)문학   #제7차 당 대회   #역사주의   #맑시스트비평   #문화연구   #매체론   #<조선문학>   #<문학신문>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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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제7차 조선노동당 대회(2016.5)를 전후한 북한문학의 특징을 당(黨)문학론 관점에서 역사주의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위해 북한문학 동향 분석을 2016년 문예지의 텍스트란 시공간에 한정하지 않고 제1~6차 당 대회의 역사적 전통 속에서 맥락화한다. 사회주의 체제에서 당 대회와 문학이 어떻게 관계를 맺었는지 과거를 돌아보고 그 패턴 속에서 7차 당 대회와 김정은 시대 문학을 평가한다. 제7차 당 대회 전후 김정은 시대 5년차의 문학 동향을 살펴보면 제5차 당 대회(1970), 제6차 당 대회(1980) 당시 문학적 대응과 거의 유사하다. 당 정책에 대한 작가들의 절대 복종과 선전문학의 주문생산식 창작이라는 프레임은 변한 게 없다. 새 청년 지도자가 이끄는 36년 만의 당 대회를 맞는 문학은 여전히 예술작품 창작을 생산 공정과 전투용어로 은유하는 낡고 상투적인 방식을 반복한다. 가령 1950, 60년대 사회주의 건설의 상징인 ‘천리마’ 담론의 변형인 ‘만리마’ 담론, 1970년대 주체문예론의 창작방법을 답습한 ‘속도전’, 1980년대식 생산 독려책인 ‘70일전투, 200일전투’ 등의 슬로건 반복이 좋은 예이다. 비판적인 ‘타자의 시선’으로 보면 우주시대를 자랑하는 2017년에도 여전히 동아시아 중세, 또는 1960년대에 시계가 멈춘 듯한 문학적 상상력의 빈곤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당사(黨史)와 문학사의 상호관계 및 패턴을 찾은 역사주의와 <조선문학>․<문학신문> 기사를 매체론적으로 분석한 문화연구적 접근이 위력을 발휘하였다. 매체론․문화연구는 이처럼 역사주의적 접근 위주의 기존 연구에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