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이 정착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학습환경, 학습의 장벽과 촉진 요인, 학습에 대한 이들의 주관적 인식 등을 분석하는데 목적을 둔다.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12명의 북한이탈주민이 쓴 자전적 기술서를 연구 자료로 하여 계속비교법(Glaser & Strauss, 1967)으로 분석하였고, 근거이론 패러다임 모형(Strauss & Corbin, 1996)을 적용하여 개방코딩, 축코딩, 선택코딩 과정을 통해 주요 현상을 중심으로 한 범주 간 인과관계를 밝혀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남한 정착과정 중 북한이탈주민은 교육의 장에서 심리적으로 불편하고 위축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북한이탈주민은 학습과정에서 남한사람과 다른 학습장벽에 직면하고 있고, 스스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북한이탈주민 스스로 남한 정착과정에서 학습을 중요한 성공요인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북한이탈주민은 문화적 다수자인 남한사람이 창출한 학습문화 내에서 학습을 전개하고 있고 이 연구에서는 이 연구에서 밝힌 주된 현상으로부터 ‘사회적 자본의 빈곤으로 인한 학습활동에서의 낮은 주도적 성향’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기초하여 북한이탈주민의 긍정적 학습경험 전개를 위한 실천적 제언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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