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비평가로 알려진 월북 작가 윤세평의 시나리오 「박연암」(『조선영화』, 1960. 11-12)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 특성과 의미를 살펴보았다. 그의 시나리오의 특성은 첫째, 서사를 완급 진행시키면서 봉건적인 조선후기 양반사회의 낡은 사상을 비판하고 있다. 둘째, 긍정적 인물을 통해서 그들은 새로운 경제공산주의 천리마적 기수를 형상하고 있다. 셋째, 시나리오 「박연암」에서 주인공의 목소리, 설화, 등장인물의 들려주기를 통해 박연암의 인민 사랑을 반영하고 있다. 앞선 논의들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박연암」이 우리 문학사에서 갖는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 고전문학의 해석과 관점에 대한 예술적 사료가 될 수 있다. 둘째, 천리마 시대의 전형적인 당적 공산주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셋째, 북한문학, 특히 북한 공연예술 연구의 연속성을 마련해주는 작품이라는 의의를 지닌다. 윤세평의 재북시기 알려지지 않은 삶과 방대한 문학 활동은 우리가 갈무리해야 하고 우리가 보듬어야 할 소중한 자료이다. 앞으로 윤세평의 삶과 문학에 대한 연구가 심도 있게 진행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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