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가가 다양성에 직면할 때 민주주의 가치를 토대로 통합이 필요하다는 인식아래 대안교육시설에 재학하는 북한이탈학생들을 대상으로 통합교육 측면에서 학생들의 어려움, 그리고 통합교육을 단념하거나 가능성을 보이는 학생들의 특징 또는 태도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서울에 위치한 한 대안학교에 재학 중인 11명의 북한이탈학생들과 2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주제별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참여자들의 절반 이상이 통합교육을 갈망하고 있지만 여전히 통합교육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여겨서 통합교육을 단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리교육에서 오랜 기간 적응교육을 받은 학생일수록 일반학교에서의 통합교육을 받는 것에 대해 더욱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참여자들 중에 적극적인 자생적 노력을 기울이는 학생들에게서 통합교육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북한이탈학생들의 자립력과 통합교육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제언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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