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한국의 기독교가 1945-1990년 사이의 냉전기간에 어떻게 냉전체제에 의해 재편되어 구조화되었는가를 분석한다. 냉전은 두 사상, 이야기, 담론 사이의 싸움이었다. 이것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 혹은 주체사상과 미국주의 사이의 싸움으로 볼 수있다. 한국적인 상황 속에서 냉전의 싸움을 위한 가장 편리한 도구로서 남한에서는 기독교가 동원되었다. 북한에서는 김일성주의가 냉전체제의 이념적 대결을 위해 동원되었다. 이 연구는 냉전 시기 사이에 한국 개신교의 반공주의 운동은 이상화된 미국의 이미지를 신봉하는 미국주의를 그 핵심으로 하는 운동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에 대한절대적인 신봉은 개신교회와 교인들의 주체성을 미국이라고 하는 대타자(the Big Other)에 의해서 규정되는 주체성, 즉 비주체적 정체성으로 만들었고, 구복적 신앙, 이분법적 세계관, 근본주의적 배타주의를 특징으로 하는 왜곡된 기독교를 창출시켰다. 북한은 김일성주의와 주체사상을 대타자로 삼고 사회를 통합하였다. 이 연구는 프랑스의정신분석가 자끄 라깡의 대타자, 상징계, 주체 개념 등을 활용하여 냉전시대의 남북의교회와 국가가 어떻게 구조화되었는지를 분석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냉전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대타자의 출현이 요구된다. 새로운 대타자는새로운 주체의 탄생과 맞물려 나타난다. 새로운 주체의 정의를 향한 용기 있는 행동으로 기성의 상징계 즉, 기성의 대타자를 무너뜨리는 일에 충실할 때 예기치 않게 새로운 상징계는 형성되어 작동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나아가서 이러한 새로운 대타자, 즉새로운 상징계는 한반도에서 제 기능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되게 하는 방식으로출현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신교 교회와 크리스천들은 특별히 북한의양식 있는 기독교인들과 지속적인 만남과 교류 협력을 실행함으로써 함께 공유하는 부분을 넓혀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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