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청소년기에 받은 통일 교육 요인을 중심으로 세대별 통일 인식의 차이를설명해보고자 하였다. 각 세대가 청소년기에 받았던 통일교육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고 이런 교육 내용이 현 세대 간 통일 인식차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해보았다. 분석 결과, 자생적 반공의식을 가진 전쟁경험 세대는 통일이 민족의 숙원 과제라는 인식과 멸공 통일의 의지를 강화하는 교육을 받았다. 이 세대는 통일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 그리고 한민족에 대한 인식이 가장 강하지만, 동시에 북한에 대한 적대감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화 세대는 권위주의 정권을 통해 가장 체계화된 반공교육을 받았다. 통일은 민족중흥의 사명이란 교육을 통해 근대화와 민주정치 발전을 이루면 세계적 위상이 높은 번영된 통일국가를 수립할 수 있다는 이상을 품게 되었다. 인식조사에서 이 세대는 통일이 국익이나 사익이 될 것 이라는 기대와 통일세를 부담하겠다는 의지가 가장 크고, 북한을 지원과 협력 대상으로 보며 인도적 지원에 가장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통일교육을 받은 정보화세대는 인식조사에서 통일에 대해 가장 냉담하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통일세 부담 의지가 가장 낮고 사드배치나 개성공단 중단에 반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를 통해 청소년기 통일교육은 각 세대의 통일 인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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