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현지지도는 최고지도자의 혁명적이고 인민적인 사업방법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최고지도자들은 현지지도를 통해서 대중 속으로 들어가 새로운 정책을 수립하고, 제시한다. 동시에, 현장의 한 단위를 직접 지도하면서 정책 집행과 목표 실현을 위해서 대중들을 조직.동원한다. 사회주의 국가 북한의 최고지도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례적으로 역사유적이면서 종교시설인 사찰에 대한 현지지도 사업을 진행하였다. 김일성 주석은 126회의 역사유적 방문에서 50회의 사찰 현지지도를 진행하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72회의 역사유적 방문에서 34회의 사찰 방문 및 현지지도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사찰 현지지도와 북한 종교정책의 변화를 살펴보면서 현지지도의 실효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1970년대 이후 북한의 최고지도자들은 역사유적관리와 동시에 제한적 종교인정 정책을 사찰 현지지도를 통해서 피력하였다. 하지만 제대로 집행되지 않자, 현지지도를 증가시켰다. 이러한 과정에서 조선불교도연맹 등 북한 내에서의 종교활동이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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