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당국은 정권 초창기부터 공교육 제도 정비에 관심을 기울였다. 실제 북한당국은 공교육 제도를 통해서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체제 유지에 필요한 인력 양성의 뜻을 수시로 밝혔다. 김정은 시대를 열면서 북한당국이 의무교육 학제개편부터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북한당국이 의무교육 기간 1년 연장을 결정하면서 주민의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이 나타나는가?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을 통해 젊은 지도자 김정은이 원하는 변화가 북한사회 전역에 나타나고 있는가? 이러한 의문을 풀어나가기 위해 이 논문은 2014년 9월 1일부터 2016년 10월 31일까지「로동신문」수록 기사에서 북한의 12년제 의무교육 관련 내용을 전수조사한 뒤 내용분석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북한당국의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 목표는 ‘새 세기 혁명’과 ‘인재 강국’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무교육 제도 시행을 위한 교수방법의 변화와 외형적인 교육조건과 환경 개선에 힘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당국의 독려로 물리적인 학교 환경이 조성되면서 교육제도 시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이나 대중 동원을 통한 개선 사업 자체가 북한 주민에게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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